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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아버지 생전 의지에 반한다"…'신동빈=후계자' 유언장 반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2020.1.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차남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유언장'에 대해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부친의 생전 의사와 완전히 다른 내용"이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신동주 회장은 24일 오후 입장 자료를 통해 "해당 유언장은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생전에 표명한 발언과 의사에 반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유언장의 존재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후계자로 한다'는 문구 자체는 실재하지만, 이후 신 명예회장의 뜻이 바뀌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신동주 회장은 "유언장은 2000년 3월4일자로 돼 있지만 그 이후 2015년에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권의 해직되어 이사회 결의의 유효성을 다투는 소송이 제기되는 등 상황이 크게 변했다"며 "또한 2016년 4월 촬영된 신 명예회장의 발언에도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유언장의 날짜 이전부터 오랜 세월에 걸쳐 신 명예회장의 비서를 지낸 인물이 증언한 신 명예회장의 후계자 관련 의사에 대해서도 반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그룹이 스스로 '유언장은 없다'고 발표하고 5개월 뒤에 '유언장이 발견됐다'고 입장을 바꾼 저의에 대해서도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롯데그룹은 지난 1월19일 (신 명예회장의) 서거 후 '유언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언론에 공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5개월 가까이 지나고 나서 롯데홀딩스가 지배하는 부지 내(신 명예회장의 집무실 내 금고)에서 유언장이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랜 세월 신 명예회장의 비서를 지낸 인물에 의하면 해당 금고는 매달 내용물에 관한 확인 및 기장이 된다"며 "이제 와서 새로운 내용물이 발견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의 적통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없던 유언장을 조작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셈이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의 유언장은 최근 일본 도쿄 사무실 금고 안에서 발견됐다. 2000년 3월에 작성된 유언장에는 '사후에 롯데 그룹(한국·일본 및 그 외 지역)의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는 자필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언장은 올해 6월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 개봉됐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 창업주의 가족 4명의 대리인이 유언장을 확인했다"며 "유언장과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이날 단독으로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직과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이로써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는 신동빈 회장 '1인 경영 체제' 아래로 재편됐다. 한일 롯데의 '정점'에 선 셈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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