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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현대百"…화장품사업 명운 걸고 SK바이오랜드까지 인수하나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 뉴스1


 현대백화점그룹이 국내 천연화장품 원료 분야 1위 기업인 SK바이오랜드 인수 추진에 나섰다.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합병(M&A)하며 화장품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의 대주주인 ㈜SKC는 28일 "당사는 SK바이오랜드㈜ 매각을 위해 ㈜현대HCN과 논의 중"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현재까지 매각 여부 및 그 조건에 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대HCN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유선방송 기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3대 통신사 등을 대상으로 현대HCN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행된 현대HCN의 바이오랜드 인수 추진은 현대백화점의 비주력 사업인 방송·통신 부문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인 유통·패션과 신사업인 화장품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특히 인수대상인 SK바이오랜드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오랜드는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품·화장품·기능성 식품 등의 원료 제조 및 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영업이익 145억원, 매출 106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시가총액은 5332억원으로 코스닥 90위에 올라 있는 '유망기업'이다. 특히 'One-stop 공정'으로 제조한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으로 유명하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100억원을 들여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 코스메슈티칼'을 인수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화장품사업 진출의 핵심키워드로 '프리미엄', '기능성'을 내세운 현대백화점 그룹의 포부와 일치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제조력이 검증된 기업들을 인수해 '기술력'과 '콘텐츠'를 갖추는 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다만 현대백화점의 화장품 사업 성공 여부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백화점그룹 전반적으로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기존 의류 중심의 백화점 사업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한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지난 2016년 롯데백화점이 론칭했던 PB화장품 엘앤코스가 2년만에 사업을 중단했던 것을 봤을 때 향후 전략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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