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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스마트방역 활용해 공항 넘어 영종도를 안전섬으로"

[편집자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잦아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침체된 경기와 떨어진 삶의 질 회복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글로벌 경제질서 속에서 우리 나라가 가져가야할 새로운 먹거리와 방향성에 대한 모색도 필요한 시점이다. <뉴스1>은 문재인 대통령의 '포스트 코로나' 정책의 '주거와 교통'을 대표하는 공기업 CEO를 직접 찾아 국민생활 안전은 물론 선도경제, 고용안전,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를 위한 청사진을 들어본다.

-글 싣는 순서-
<1>한국토지주택공사(LH)
<2>서울주택도시공사(SH)
<3>인천국제공항공사
<4>한국철도공사
<5>한국도로공사
<6>한국교통안전공단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인천공항=뉴스1) 대담=진희정 부장, 정리= 전형민 기자 =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18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스마트방역의 개념을 확대해 인천공항을 넘어 영종도 자체를 세계 최초의 안전섬으로 선포해 관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관문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가 섬이라는 특성으로 오가는 출입구가 정해져 있다는 점을 활용하겠다는 발상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전 세계의 주목과 신뢰를 받은 인천공항을 매개로 영종도 만큼은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청정구역으로 각인시키고, 나아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입국 자체를 꺼리는 상황은 막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올해 9월 '국제에비에이션 콘퍼런스'를 준비 중이다. 항공·보안 등 분야 국제 석학들을 인천공항으로 초청해 우리 방역의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항공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천공항은 '스마트'로 대변하는 신기술과 융합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1터미널 주차장의 전면 지하화와 '로봇발렛파킹' 시스템의 도입이 대표적인 예다.

구 사장은 "우선 연말까지 나와 있는 기술을 최대한 활용한 1차 반영 계획을 만들겠다"며 "신기술이 있다면, 대·중소 기업 가리지 않고 공항의 문을 노크해달라. 언제든지 공항을 첨단기술의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과거 건설교통부 시절부터 2019년 인천공항 사장으로 취임할 때까지 평생을 '국토교통부맨'으로 살아온 구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모토를 '초격차 공항'으로 꼽았다.

그는 "공직은 국민에 봉사가 본령이라면, 공항은 전 세계의 경쟁자들과 매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곳"이라며 "동북아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인천공항을 이제는 다른 공항들과 차별화한 '초격차 공항'으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씨앗을 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다음은 구 사장과의 일문일답.

-코로나19의 타격을 직격으로 받은 분야가 바로 공항이 아닐까 싶다.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나?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포스트 코로나 국면으로 세계 항공이나 공항 산업에 큰 변동이 오고 있다. 이를테면, 공항 산업은 지금까지는 허브공항이라고 해서 큰 그림을 그려왔는데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난 다음에는 모든 사람의 관심이 헬스, 보건으로 쏠리면서 '과연 안전하게 온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느냐'는 데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 부분에서는 우리 인천공항이 코로나19를 먼저 겪으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본다. 당연히 외국 정부가 인천공항을 집중하고 외국의 공항들도 마찬가지다. 프랑스나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세계 공항들이 우리를 벤치마킹하기 시작했다. 이런 기회를 활용해서 글로벌 경쟁 무대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만약 400m 계주라면 우리는 남들보다 좀 더 빠르게 배턴 터치가 이뤄진 거다. 바턴 터치를 남들은 고민하는 시기에 우리는 이미 했다. 좋은 기회라는 뜻이다.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되면서 정부에서도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 공사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코로나 회복기 항공 수요 회복하기 위한 항공인센티브, 그랜드프로모션을 통한 선제적 수요회복 마케팅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객터미널의 시설개선을 조기에 추진해 수요 회복시기 대비한 적기 시설개선 완료하겠다. 특히 'Covid-19 Free Airport'로 세계의 인정을 받은 인천공항 방역체계를 발전 시켜 '뉴노멀' 시대 스마트 방역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

첨단항공산업, 신성장 중소기업 등의 유치 및 지원으로 인천공항 경제권에 첨단산업 육성하고, 허브단지를 조성해 신규 일자리를 5만개 창출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 국가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

-한국형 뉴딜 사업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온다. 인천공항의 영역은?
▶인천공항은 '스마트공항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스마트패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언택트, 스마트건물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공사도 면세점과 항공사를 대상으로 '착한 임대인'에 합류했다. 후속 지원책은 무엇이며 그에 대한 영업손실은 어떻게 해소할 계획인가?
▶3월부터 공항산업 생태계 지원(항공사·상업시설 등)을 위해 2064억원 규모의 감면책을 시행 중이다. 사태 지속에 따라 추가 지원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공항 공사와 면세점, 항공사들은 한배를 탄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한다. 인천공항은 이미 중소기업 50%, 대기업 20%의 임대료 감면을 시행 중이지만, 한 번 더 대폭 감면을 하려고 준비 중이다.

-인천공항에 너무 부담되는 것 아닌가?
▶서로가 고통을 분담한다는 큰 그림 차원에서 봐야 한다. 그래야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코로나19 이후 '3중 방역'으로 공항의 위상이 높아졌다. 앞으로 공항시설에 대한 위생과 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제2터미널 4단계 공사 등 기존시설과 신규시설에 반영되는 것이 있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공항 운영체계 변화가 예상된다. 다양한 공항운영혁신 방안 중 '스마트방역'의 도입이다. 4단계 확장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2터미널의 원격탑승교를 조기 개발해 검역 전용 게이트로 활용할 생각이다. T2 도착층 검역대 인근 음압시설 확보 등 입국 동선도 물리적인 분리를 시행하겠다.

-방역체계에 대한 관리 노하우가 한국의 브랜드가치, 특히 공항 관리와 시설 운영에 대한 가치를 높였다. 향후 해외시장 진출 시 활용 계획 및 그동안 해외사업 진출 성과를 이야기해달라.
▶투자 개발사업(BOT/PPP), 지분투자, 위탁운영 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신흥시장 중심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향후에는 한국형 공항 경제권 모델을 구축하여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인천공항 코로나 대응 모델을 기반으로 'COVID-19 Free Airport 컨설팅 서비스'를 개발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항 방역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실제로 프랑스 ADP, 인도 델리공항 등 국제사회로부터 인천공항의 방역 노하우 전수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향후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미주 및 유럽 공항, 취약한 방역체계 보완이 필요한 개도국 소재 공항 대상으로 우선적 컨설팅 서비스 제공한다.
아울러 오는 9월로 예정된 세계항공컨퍼런스에서 주제발표 및 홍보부스 개설을 통해 컨설팅 서비스 프로모션 시행 등 컨설팅 사업을 할 계획이다. 신규수입원 확보 및 글로벌 리딩 공항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항 공사가 보는 앞으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발전 방향은? 그에 따른 공항의 역할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항공산업 생태계 관점에서의 포괄적 협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같은 리스크에 대비한 다각적 노력 및 미래 디지털 인프라 구축 추진할 예정이다. 공항도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미래 신성장 사업 및 투자 강화가 필요하다. 공항 기증은 운송중심 1세대에서 배후지역 개발의 2세대를 넘어, 공항 산업 생태계 중심의 3세대로 전환돼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공항 경제권 구현, R&D 강화, 해외사업 전문화 등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강화하겠다.

-코로나19라는 긴급상황에 따라 발 빠른 대처와 조직 운영이 위기상황 대응에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에 따른 팀장제 활성화, 소조직 운영 등 포스트 코로나를 염두에 둔 조직 운영의 변화는?
▶정규 조직과 별개로 '스마트방역팀'을 발족하려고 한다. 기존 조직으로는 민첩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 TF팀을 만들어서 업무 중심으로 조직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 젊은 직원을 위주로 발탁해 발생하는 위험에 창의력을 가지고 대응하도록 할 것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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