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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상흑자가 대외안전성 버팀목…환율에는 하락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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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대비 경상수지 흑자비율이 1%p(포인트) 높아지면 취약성지표는 0.4p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수지 흑자가 대외안정성에 크게 기여한다는 의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부 신흥국의 금융 불안에도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지속돼 환율 급변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경상수지 흑자가 이 같은 우리나라 대외안정성에 일조했다.

◇우리나라 취약성지표 56점 '최상위권'

한국은행은 11일 10월 조사통계월보 '경상수지가 대외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캐나다중앙은행(BoC) 취약성지표의 작성 대상국 중 19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패널회귀모형을 추정한 결과다.

취약성지표는 경상수지를 비롯해 외국인 증권자금, 실질실효환율 갭, 외환보유액, 재정수지 등 총 8개 구성 지표 각각의 취약성 정도를 표준화해 평균한 점수로 측정된다. 취약성지표는취약성이 가장 낮은 상태일 경우 50점에서 시작해 취약성이 클수록 100점까지 높아진다.

2017년 1분기부터 2018년 3분기 평균 우리나라 취약성지표는 최상위인 56점으로 조사대상 중 3위였다. 중위권인 인도는 61점, 하위권인 아르헨티나는 77점이었다. 우리보다 취약성지표가 낮은 나라는 러시아(54점), 볼리비아(56점) 정도였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GDP대비 경상수지흑자 비율은 5%, 인도는 -2%, 아르헨티나는 -5%였다. 이아랑 한은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 차장은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 간 취약성지표는 21점 차이가 나는데, 그중 4점(약 20%), 인도의 차이 5점 중 2.7점(약 50%)을 경상수지 차이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韓, 경상수지 개선은 장기적으로 실질실효환율 절상

신흥국은 선진국과 달리 경상수지 흑자가 환율변동성을 낮추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추정됐다. 경상수지에 따른 환율변동성의 반응성을 회귀분석한 결과 선진국(0.0040)보다 신흥국(0.0065) 값이 컸다. 유의성 측면에서 선진국은 10% 수준에서도 유의하지 않았지만, 신흥국은 1% 수준에서 유의했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비유로권 주요 선진국 8개, 유로지역과 중국 등 3개 신흥국을 추가해 총 31개 국가를 분석한 결과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상수지 개선은 장기적으로 실질실효환율 절상으로 이어졌다. 이 차장은 "경상수지 개선은 외환 공급을 늘리거나 향후 원화 절상 기대를 형성해 외국인의 자본유입을 강화하는 등의 경로를 통해 실질실효환율을 서서히 절상시킨다"며 "결과적으로 경상수지와 실질실효환율 간 일정한 장기 관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경상수지 실적과 추정치 값의 차이가 플러스(+)일 때 2000년 이후 발표일 다음날부터 이틀에 걸쳐 원/달러 환율을 하락시켜 원화 강세를 초래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예를 들어 지난 2016년 7월1일에 발표된 같은 해 5월 경상수지 흑자는 104억 달러로 '역대 5번째' 규모, '51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장기간 흑자' 유지 등의 내용으로 보도됐다.

당시 경상수지 뉴스 발표 당일 원/달러 환율은 6.8원 하락(1151.8원→1145원, 전일 대비 –0.6%)했다. 그중 원/달러 환율 하락 중 2.1원은 경상수지 뉴스에 따른 것으로 당일 하락 분의 31%에 해당한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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