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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아시아거점 日에서 韓으로…인천공항 동북아 허브 부상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붐비는 모습의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모습(뉴스1DB)/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미국 델타항공이 일본 나리타∼싱가포르 노선을 다음달 정리하고 인천으로 동북아시아 거점을 옮길 방침이다. 지난해 5월 출범한 대한·델타항공 조인트벤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7일 외신 등 따르면 델타항공은 다음달 22일부터 싱가포르~나리타 노선 운영을 중단하고 이를 인천~싱가포르 노선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델타항공은 현재 미국 본토에서 나리타공항으로 이동하는 직항 노선 6개를 운영 중이다. 인천공항에 설치된 델타항공의 직항 노선은 4개 정도다. 델타항공이 동북아시아에 확보하고 있는 직항 노선은 모두 19개로 이중 나리타공항 비중이 가장 높다.

델타항공이 아시아 네트워크 거점을 기존 나리타공항에서 인천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에는 복잡한 속사정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아시아에서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하려면 가장 경제발전 속도가 빨랐던 일본과 손을 잡는 게 유리했다. 그런데 일본 항공사가 델타항공이 속한 항공동맹(얼라이언스) 스카이팀이 아닌 원월드에 소속돼 아시아 노선 강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국에서 나리타공항으로 건너온 여객기는 주로 항공 얼라이언스중 한곳인 원월드에 소속된 업체를 통해 아시아 각지로 이동한다. 브리티시 에어웨이, 아메리칸 항공, 일본항공(JAL)이 가입해 있는 원월드는 스타얼라이언스, 스카이팀과 함께 세계 3대 항공 얼라이언스로 꼽힌다.

델타항공은 원월드가 아닌 대한항공이 가입한 동맹인 스카이팀에 속해있다. 원월드와 경쟁을 펼쳐야 하다보니 거점공항인 나리타공항을 통해 아시아 각지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구성했고 거점을 인천공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특히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는 느슨한 수준의 협력인 항공동맹보다 더 강력하게 협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인천공항을 아시아 거점으로 삼는 게 훨씬 유리하다.

기존 항공동맹은 각 사가 자체적으로 짜놓은 기존 노선을 연결하는 수준이어서 손님이 원해도 스케줄이 맞지 않으면 연계 비행기를 제시간에 탈수 없다.

반면 조인트벤처는 두 회사가 협력운항 구간에서 손님에게 필요한 최적의 노선을 공동으로 편성하게 된다. 인천공항에 건너온 델타항공 여객기와 인천공항에서 아시아 각지로 떠나는 대한항공 기체의 출발·도착 시간에 차이가 클 경우 두 회사가 협의 후 운항 스케줄을 조정하는 식이다. 직항에 준하는 연계 서비스가 이뤄져 고객 만족도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한 델타항공 입장에서 나리타항공을 굳이 아시아 거점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델타항공이 나리타~싱가포르 노선을 정리하고 인천으로 거점을 옮기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델타항공의 아시아거점 공항으로 부상하면 대한항공도 막대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미국 본토에서 아시아로 넘어온 델타항공의 여객수요를 고스란히 흡수하는 한편 미국에서도 노선점유율을 확대하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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